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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꽃의 비밀’에서 주연 모니카 역을 맡은 공승연 배우. 바로엔터테인먼트



풍자를 위해 창작된 코미디 연극이 제작 10주년을 맞아 공감에 집중한 공연으로 관객을 맞고 있다. 갈등이 거세진 한국 사회에서 웃음으로 관객의 마음이 하나되게 하는 경험이 더욱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꽃의 비밀’(연출 장진)은 이탈리아 북부 농촌 마을의 남자들이 급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한 뒤 그들의 아내 소피아(박선옥·황정민·정영주), 자스민(장영남·이엘·조연진), 모니카(이연희·안소희·공승연), 지나(김슬기·박지예)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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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꽃의 비밀’에서 주연 모니카 역을 맡은 공승연 배우(가운데). 파크컴퍼니



“풍자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네 여자의 관계와 그들의 일상, 갑자기 벌어지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재미있게 전달하려 하고 있습니다.”

범용공인인증서예술학교 출신의 미모의 주부 모니카 역을 맡은 공승연 배우가 4일 서울 역삼동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과 배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모니카는 한때 스타 배우를 꿈꿨지만 졸업 작품에서 독재자 무솔리니를 연기한 뒤 커리어가 꼬여 농촌에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스마트폰개통현금지급 연극 ‘꽃의 비밀’에서 주연 모니카 역을 맡은 공승연 배우(오른쪽). 파크컴퍼니



장진 연출가가 써서 10년 전 초연한 ‘꽃의 비밀’은 가부장제를 풍자하는 요소들이 담긴 작품이다. 사고를 당한 남자들이 그동안 아내들에게 해 온 부당한 행동들이 드러나고, 아내들은 우연과 의도가 결 생활비대출 지급신청 합된 미묘한 복수를 기획하며 해방을 꿈꾼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공연은 풍자보다 공감에 집중한다. 일상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관객들이 극장 안에서 하나의 공동 운명체가 되는 느낌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다. 중심 인물인 모니카 역을 맡은 배우들 역시 풍자의 의도를 드러내기보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 모니카를 익살스럽게 산재무료상담 연기하고 있다.



연극 ‘꽃의 비밀’에서 주연 모니카 역을 맡은 공승연 배우. 바로엔터테인먼트



공승연은 “소희는 모니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연희 언니는 모니카 가진 따뜻함을 잘 표현하는 거 같다”며 “저는 (스타가 되고 싶던) 끼를 억누르고 있어 감정기복이 심한 모습, 사람들을 휘어잡아 앞으로 나아가려는 중성적 모니카를 연기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승연이 연극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생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정연처럼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한 그는 배우로 전향해 영화 ‘핸섬가이즈’,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소방서 옆 경찰서’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았으며 오는 4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악연’에도 출연한다.



연극 ‘꽃의 비밀’에서 주연 모니카 역을 맡은 공승연 배우. 바로엔터테인먼트



그는 “선배들과 연습하고 관객들을 만날 때마다 연기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며 “무대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들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5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연극 ‘꽃의 비밀’에서 주연 모니카 역을 맡은 공승연 배우(오른쪽 둘째). 파크컴퍼니